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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비 가장 많이 드는 나라 1위 한국…2위는 중국


한국이 전 세계에서 양육비가 가장 많이 드는 나라 1위로 조사됐다.

미국 CNN은 9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 금융그룹(JEF)과 중국 유와인구연구소 연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중 출생부터 18세까지 양육에 드는 비용 비중이 가장 큰 국가는 한국이었고, 2위는 중국, 3위는 이탈리아 순이었다.

제프리스는 한국과 중국에서 양육비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배경으로 교육비와 보육비, 보육을 꼽았다. 중국의 경우 미취학 아동 교육 및 보육 서비스는 최근까지도 대부분 사설로 운영됐다고 언급했다.

중국에선 18세까지 드는 양육비가 7만5000달러(9210만원), 대학에 진학할 경우 2만2000달러(2700여만원)가 추가로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양육비 절댓값을 기준으로 하면 중국은 하위 국가 중 한 곳으로 평가됐다. 제프리스 연구자들은 “평균 가처분소득으로 자료를 조정할 경우, 중국은 아이를 키우기 가장 비싼 국가가 된다”며 “상대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프리스는 부유한 나라의 출생율은 개발도상국보다 낮은 경향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을 예로 들었다.

제프리스 연구자들은 “중국이 경제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다른 많은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인구는 줄어드는 역설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며 “출산율이 예상했던 것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