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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식료품 마켓 온라인 쿠폰 Only? 안돼!” 전국 최초

앞으로 샌디에고 식료품 마켓들은 온라인 쿠폰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내용이 동일한 종이 쿠폰도 함께 제공해야 한다.

샌디에고 시의회는 어제(24일) 만장일치로 모든 시민이 동일한 식료품 마켓 쿠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식품 가격 투명성 조례안(Grocery Pricing Transparency Ordinance)를 통과시켰다.

이 정책은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것이다.

이 안을 발의한 션 엘로 – 리베라(Sean Elo – Rivera) 샌디에고 시의원 등은 스마트폰과 온라인 사용 여부로 할인 혜택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하는 마켓들의 정책을 지적했다.

션 엘로 – 리베라 시의원은 샌디에고 시민들이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대형 식료품 마켓 체인들은 기본적인 구매 조차 불공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선 안은 기업의 상술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소비자들을 보호하는 장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퇴자협회 AARP도 이 안을 환영하고 나섰다.

AARP 캘리포니아 지부는 ‘식품 가격 투명성 조례안’ 통과 직후 성명을 통해 연금 등 고정 수입으로 생활하는 시니어들은 치솟는 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격차로 인해 많은 시니어들이 디지털 쿠폰을 활용하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앞선 안은 시니어는 물론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모든 소비자들이 식료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장벽을 제거하는 조치라고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