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사회에서 우크라이나 동포 돕기 모금운동이 한 달여간 진행된 가운데,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현지를 직접 방문해 성금을 전달했다.성금 관리단체인 LA 한인회는 10일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이 많은 인접국 몰도바로 지난 7일 출발했던 박윤숙 화랑청소년재단 총재와 제임스 안 한인회장이 현지에 도착, 지난 9일 피난생활 중인 고려인 동포들을 만나 성금을 전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고 밝혔다.LA국제공항(LAX)에서 출발한 제임스 안 한인회장과 박윤숙 총재는 항공편을 이용해 몰도바 수도 키시나우 국제공항(KIV)에 도착한 후, 현지 관계자인 한호진 몰도바 국제자유대학교 교수를 만난 뒤 그의 안내에 따라 고려인 동포 피난민 거주지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호진 교수는 몰도바 국제자유대학교에서 한국어 센터장으로 있으며, 현지에서 선교 활동도 병행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앞서 LA 한인회는 우크라이나 내부에 고립된 이들을 돕기 위해 1만5,000달러의 성금을 우크라이나 내부 관계자에게 먼저 송금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그리고 이를 제외하고 당시 남아있던 약 5만 달러의 성금 중 3만5,000달러를 가지고 몰도바로 날아간 것이다.한 가정당 500달러씩을 전달할 계획이었던 만큼 최대 70가정을 도울 수 있는 액수로 정확히 몇 가정에게 전달했는 지는 이들이 LA에 복귀하면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제임스 안 회장과 박윤숙 총재의 몰도바 방문 비용은 성금에서 사용하지 않고 자비로 부담했다.안 회장의 몰도바 방문은 투명성 확보를 위함도 있지만 현지 사정을 직접 파악 및 확인하는 목적도 있었다. 우크라이나 동포돕기 모금 운동은 현재도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추가적으로 성금을 송금할 예정이기 때문이다.한편 성금 기부는 온라인(www.ukrainepeople.com)으로 할 수 있으며, LA 한인회(981 S, Western Ave. #100, Los Angeles, CA 90006)로 체크를 보내도 된다. 체크의 수취인에 KAFLA라고 적고 메모란에 Help Ukraine(우크라이나 돕기)라고 적으면 된다.한편 지난 7일 오후 2시 기준 모금 총액은 6만6,995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