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프리몬트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에서 근무하던 기술자가 로봇에 의해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며 테슬라와 일본 로봇 제조사 화낙(FANUC)을 상대로 수천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어제(23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피해자 피터 힌터도블러는 모델3 생산 라인에서 로봇 분해 작업을 돕던 중 로봇 팔이 갑자기 강한 힘으로 분리되면서 균형추 약 3,400㎏의 충격이 더해져 의식을 잃는 중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그는 현재까지 100만 달러의 치료비가 발생했으며, 앞으로도 최소 6백만 달러의 비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신체적·정서적 고통, 미래 수입 손실, 가사 서비스 손실 등을 포함해 총 5100만 달러 상당의 배상을 요구했다.
사건은 오클랜드 연방법원으로 이관돼 진행 중이다.
테슬라와 화낙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