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가밀리언 복권 추첨에서 또다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로 인해 누적 당첨금이 사상 4번째로 많은 9억40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로 불어났다고 A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가밀리언 홈페이지를 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최근 23차례 연속으로 당첨자를 찾지 못했다.
메가밀리언은 “당첨금이 다시 한번 10억 달러라는 기록을 향해 가고 있다”며 “지난해 7월 29일 일리노이주에서 13억37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의 거액을 차지한 당첨자가 나온 뒤 10억 달러에 가까운 당첨금은 두 번째”라고 밝혔다.
메가밀리언은 통상 주당 두 차례 추첨을 진행한다. 1등 당첨자를 찾지 못하면 당첨금을 이월한다. 이로 인해 천문학적인 당첨금이 누적되기도 한다. 오는 6일 오후에 진행될 다음 추첨에서 당첨자는 1조2000억원의 거액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메가밀리언 1등 당첨금 사상 최고액은 2018년 10월 23일 추첨에서 나온 15억3700만 달러(약 2조원)다. 당첨금은 29년간 연금으로 지급되거나 일정한 비율로 줄어든 금액을 일시불로 받는다. AP통신은 “현재 누적 당첨금을 일시불로 받으면 4억8350만 달러(약 6143억원)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