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국에서는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변이 XBB.1.5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지만 LA카운티 일일 확진자 수는 2 - 3천명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자가 검사 키트 사용에다 검사 동참이 저조해 보건국 통계 부정확도가 높아진데 따른 것인데 자칫 늦은 코로나19 대응으로 손을 써보기도 전에 사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변이 XBB.1.5는 전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중입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XBB.1.5는 지난 4주 동안 신규 확진 가운데 비율이 매주 2배씩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12월) 신규 확진 가운데 XBB.1.5감염 비율은 4%에서 40%로 10배가 뛰었고 동북부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의 75%가 XBB.1.5인 상황입니다.
XBB.1.5가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나고 증식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LA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2 – 3천 명에 머물러있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의 오늘(4일)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2천 138명입니다.
수치상으로만 놓고 보면 현재 상황속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의 통계가 점차 정확도를 잃어가는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이미 XBB.1.5가 번지고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위생 지침이 대부분 해제된 이후 검사 받는 주민 수가 현격히 줄어든데다 자가 검사 키트를 이용한 검사에 나서는 주민이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연구소 샘플에 의존하는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의 통계가 더 이상 정확할 수 없는 주요 요소입니다.
이 때문에 자칫 XBB.1.5확산에 대한 LA보건 당국의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습니다.
코로나19 주요 수치들은 대응 척도로 활용됩니다.
다시 말해 부정확한 집계로 인해 XBB.1.5를 포함한 새로운 변이에 대한 대응이 늦어지고 손을 써보기도 전에 사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백신 접종은 물론 코로나19 치료제가 보급돼 최악의 상황과는 직면하지 않겠지만 여전히 감염으로 소중한 이들을 잃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위생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등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더불어 새로운 변이의 급격한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주민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