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를 강타한 겨울 폭풍의 여파로 남가주에서는 정전, 도로에 쓰러진 나무, 교통사고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폭우는 이제 멈췄지만 다음 주 또다시 더 강력한 폭풍이 올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에서 겨울 폭풍이 강타하면서 각종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강우량이 예상보다 적었고 정오까지 남가주 대부분 지역에서 폭우는 이제 멈췄지만 이번 폭풍 여파로 인한 각종 사고는 계속됐습니다.
옥스나드 국립기상청 기상학자들은 한랭전선과 집중호우가 예상보다 빨리 LA지역을 통과해 더 적은 비를 내렸으며 낮은 고도에서 약 1-2인치, 높은 고도에서 2-5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폭풍으로 도로 폐쇄, 인명 구조, 대피 등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오늘(5일) 오전에는 워너 애비뉴와 시포인트 스트릿 사이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PCH를 폐쇄했고, 405번 프리웨이에서 발보아 애비뉴 사이 버뱅크 블로바드, 버뱅크 블로바드에서 빅토리 블로바드 사이 우드리 애비뉴가 폐쇄됐습니다.
또한, 정전, 쓰러진 나무, 범람 등으로 인한 피해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정전 추적 사이트 파워아우티지(poweroutage.us)에 따르면 오늘 오후 5시 기준 CA주에서 9만 5천 950가구, 그중 LA카운티에서는 7천 104가구에서 정전이 보고됐습니다.
남가주 에디슨사 데이비드 송 대변인은 폭풍으로 인한 장비 고장으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CA고속도로순찰대CHP는 강우량이 예상보다 적었지만 LA카운티 전역에서 각종 사고와 교통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고 범람으로 인해 도로가 잠기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CHP는 710번 프리웨이 양방향과, 91번 프리웨이 교차로가 홍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LA카운티 셰리프국 로스트 힐즈 지부는 쓰러진 나무와 낙석이 보고됐다며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권고했습니다.
베버리 힐즈 지역에서도 나무가 쓰러져 일부 도로가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지나간 폭풍의 여파에 대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기상학자들은 다음 주 또다시 더 강력한 폭풍이 올 것이라며 주민들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