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남가주 오늘 비 소강상태..목요일 또다른 폭풍 강타

어제(17일)까지 나흘 연속 비가 쏟아진 남가주 일대 오늘(18일)은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오늘도 약한 소나기 가능성이 예보돼 있다.

이후 내일(19일) 하루 맑은 날씨로 숨을 돌린 뒤, 목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또 다른 폭풍이 남가주를 강타할 예정이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오늘 LA 카운티 대부분 지역에는 20~30%의 소나기와 천둥번개 확률이 관측된다.

비록 대체로 맑은 하늘이 예상되지만, 불안정한 기류를 동반한 한랭 전선의 영향으로 천둥번개 발생 가능성은 남아있다.

최근 폭풍의 영향으로 기온은 떨어졌다.

어제 LA 해안과 샌 가브리엘 밸리 일부 지역은 60도 중반을 기록했지만, 대부분의 해안과 밸리 지역은 최고 기온이 50도대에 머물렀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목요일에 들어오는 새로운 폭풍은 0.25에서 0.75인치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비는 지난 금요일부터 월요일 밤 9시까지 LA다운타운에 쏟아진 총 3.42인치의 강우량에 더 추가되는 것이다.

주말 폭풍으로 2.68인치, 그리고 어제 24시간 동안 0.74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어젯밤 9시까지 24시간 동안 포터 랜치 1.61인치, 라 카냐다 플린트리지 1.5인치, 노스리지 1.43인치 등 주요 지역에 1인치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한편, 이번 폭풍으로 최근 산불 피해 지역에서 심각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산사태와 도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실마와 산타 클라리타 부근 5번 프리웨이 그리고 91번 프리웨이 진입로와 출입로 등 다수의 고속도로에서 침수가 발생했다.

또 라카냐다 플린트리지 지역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 등 산악 도로에서는 대규모 산사태와 진흙, 바위 등이 도로를 완전히 막아 제설차로도 제거하기 어려운 상황이 보고됐다.

산악 지역의 적설 고도는 오늘 5,000피트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며, 샌 가브리엘 산맥 동부와 벤추라 카운티 산맥 북부에는 오늘 밤까지 2~5인치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겨울 기상 주의보가 발령됐다.

5번 프리웨이의 주요 교통로인 그레이프바인에도 쌓이지는 않는 가벼운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