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2023~24 회계연도 225억달러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 정책 추진을 거부했습니다.
동시에 주지사는 탄소 제로 차량 지원금도 특별 기금에서 유용하고, 기후와 교통을 위한 지원금도 지급을 미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주정부 적자 예산으로 인해 환경 정책을 포기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예산이 바닥나고 2023~24 회계연도 225억 달러 적자가 전망됨에 따라 기후 변화 대응 프로그램을 제거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지사 발표에 따르면 탄소 제로 차량을 위한 43억 달러 지원금은 주민 세금으로 조성된 일반 기금이 아닌 특별 기금에서 유용되고, 기후와 교통을 위한 31억 달러 지원금은 지급이 지연됩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2022년) 5월 올해 1천억 달러 흑자를 예상한 뉴섬 주지사의 발표와는 다른 것입니다.
당시 주지사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흑자’를 예상하며 ▲이민자 의료 지원 확대 ▲유급 가족 휴가 ▲무료 조기 교육 ▲근로소득 세액 공제 강화 ▲인플레이션 구제 패키지 등 내용이 담긴 추가 자금 사용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CA주는 지난 수십년간 종종 흑자를 남기는 등 예산을 건강히 운영해 왔지만, 올해는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으로 예산이 일찍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뉴섬 주지사는 이번 회계연도를 위한 2천970억 달러 예산으로 고군분투 중입니다.
주지사는 수십년간 이어온 투자를 지연하고, 자금을 채권으로 바꾸는 등 예산 사용을 보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날 CA주는 356억 달러에 달하는 비상금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109억 달러의 지출 계획을 갖고 있는 뉴섬 주지사는 오는 5월 수정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주지사는 우리 주에서 교육, 매디캘 등 의료 지원 확장, 노숙자, 주택 공급, 가뭄과 산불 등을 위한 투자는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