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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DOGE 직원 폭행에 “워싱턴 DC 직접 관할할 것” 경고

최근 워싱턴 D.C.에서 정부 효율성부, DOGE의 전 직원이 10여명의 무리들로부터 집단적으로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DC를 강력히 비판했다.

특히, 워싱턴 DC의 무능함을 더 이상 두고 볼 수없다며 차라리 연방정부가 직접 통제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위협했다.

The Washington Post와 NY Times, CNN 등 주요 언론들은 이번에 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DOGE에서 활동했던 에드워드 코리스틴(Edward Coristine) 이라고 보도했다.

에드워드 코리스틴은 별명 ‘Big Balls’로도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일요일(8월3일) 새벽 3시쯤, 워싱턴 DC 로건서클 인근에서 10여 명의 청소년이 차량을 탈취하려다 코리스틴과 동행인을 폭행했다.

코리스틴은 동행인을 안전히 차량에 태우고 제지하다가 폭력을 당했다.

용의자 중 관타나 15세 소년·소녀 2명은 체포됐고, 도난당한 아이폰 16을 절도한 혐의와 폭행 혐의가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Truth Social’에 사건 사진과 함께 “워싱턴 D.C.가 청소년 범죄로 통제 불능 상태”라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살도 성인으로 기소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법 집행을 요구하는 언급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가 제대로 하지 않으면 연방 정부가 도시를 통제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전 DOGE 수장이었던 일론 머스크 Tesla CEO도 또한 해당 DOGE 팀원인 크리스틴이 여성을 지키다 상해를 입었다며, 워싱턴 DC의 무기력을 지적하면서 연방 통제를 촉구했다.

워싱턴 DC 경찰에 따르면 올해(2025년) 폭력 범죄는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큰 하락세를 보였다.

전체 범죄도 7% 내려가는 등, 거의 대부분의 범죄가 감소세로 나타났다.

반면, 청소년 연루 범죄, 특히 미성년자 차량 탈취와 무력 폭행 사건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어 워싱턴 DC의 고민거리다.

워싱턴 DC 검찰과 범죄 당국은, 14~17살 사이 소년범에 대한 성인 기소 권한을 한정적으로 행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워싱턴 DC는 1973년 자치권(HOME RULE Act)을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연방의회의 권한이 여전히 강해 정치 성향에 따라 연방 개입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이번 사건은 민주당이 이끄는 도시가 범죄와 무질서의 원인이라는 공화당 측에서 제기하는 비판의 내용이나 구도와 맞물려서, 도시 자치를 축소할 정치적 타협지점이 될 수 있다.

뮤리얼 보우저 워싱턴 DC 시장과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 연방직권명령을 한때 논의했던 적이 있기도 했지만, 이후 협치를 중심으로 움직이며 연방직권명령은 그대로 묻혔다.

그런데 이번 DOGE 직원 폭행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자치권 논쟁에 불을 지피고 있는 상황이어서 실제 범죄 동향과 연방 정부의 대응 사이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