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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긴장 고조.. 美 항공모함 전단, 남중국해 진입

미국이 중국 인근에서 군사 훈련에 나서면서 양국 사이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美 해군 제7함대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니미츠 항공모함 전단이 지난 12일(목)부터 남중국해에 진입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11항모타격단이 남중국해에서 훈련 중이다.

11항모타격단은 기함인 항공모함 니미츠함을 비롯해서 유도미사일 순양함 1척과 유도미사일 구축함 3척 등으로 구성돼 있다.

11항모타격단은 남중국해에서 다양한 훈련을 하고 있다.

美 해군 제7함대는 해양 타격 연습과 대잠수함 작전, 해상-공중 요소 합동훈련, 고정익-회전익 항공기 비행훈련 등을 11 항모타격단이 남중국해에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스위니 11항모타격단 사령관은 공식성명에서 적수가 없는 美 해군 승조원들의 끈기와 전투 기량이 동맹-우방국과 함께 공해의 자유를 수호한다는 미국의 투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美 해군 7함대는 동맹과 우방국 사이의 규칙이 있다며 그런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유지하는 데 헌신할 것이라고 했다.

동맹국이나 우방국 등의 요청만 있다면 압도적인 해군력을 과시하겠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다만 美 해군 7함대는 이번 훈련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통상적인 인도-태평양 작전의 일환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측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CNN은 美 국방부 당국자 말을 인용해서중국 함정 2척이 이번 항모타격단 훈련 대열에 따라붙었다고 전했다.

중국 측에서 파견한 함정 2척의 구체적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CNN은 이와 관련해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군 함정이 美 해군 대열에 따라붙는 경우가 최근에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때로는 중국 측이 미군 함대를 쫓아냈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처럼 남중국해에서 美中 군사 대치의 긴장감이 최근 들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번 美 해군 훈련이 진행돼 앞으로 양측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더 주목된다.

남중국해에서는 지난달(12월) 21일에도 중국 전투기가 비행을 하고 있던 美 공군 정찰기에 약 6m까지 근접하며 강력히 위협을 가하면서 미군 정찰기가 회피 기동을 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