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주 기온이 오늘(4월29일) 크게 오르면서 한 여름과 비슷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였지만 당초 예보와는 다른 70도대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립기상청(NWS)은 CA 주 기온이 지난 26일(수)부터 상승해 오늘 주말을 맞아 그 절정을 이뤄 폭염 수준을 보일 것으로 당초 예보했다.
CA 주 상당수 지역 오늘 낮 최고 기온이 90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고 일부 지역은 100도에 육박할 것으로 보였다.
LA도 오늘 낮 최고 기온이 86도로 예측됐지만 실제로는 74도에 그칠 것으로 수정됐다.
폭염이 찾아오면 Central Valley 지역의 경우 지난 겨울 폭풍으로 쌓인 많은 양의 눈이 녹아서 홍수 사태가 일어날 수있다는 우려가 매우 커졌던 상황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상 관측 전문가들은 CA 주를 찾을 것으로 보였던 폭염이 오지 않으면서 홍수 사태도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5월이 시작되는 모레 월요일(1일) 부터 한랭전선이 CA 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쌓인 눈이 갑자기 녹아내리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LA를 비롯해 CA 주 대부분 지역은 5월1일(월)부터 낮 최고 기온이 60도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이고 다음 주 내내 60도대에 머물 전망이다.
특히 5월4일(목) 경우에는 낮 최고 기온이 59도에 그치면서 대단히 흐린 날씨에 비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국립기상청 기상학자인 데이빗 스펙터 박사는 다음주부터 한동안 LA 등 CA 주 기온이 예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당초 예상됐던 폭염이 오지않고 기온이 예년 수준을 밑도는 기온이 이어지면서 Sierra Nevada 등 산 정상에 쌓인 많은 눈이 급격히 녹아내리는 것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면 큰 홍수 사태가 저지대에 일어나는 것도 역시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따뜻하지만 예년보다 낮은 기온이 유지되면 산 정상에 쌓인 많은 눈이 서서히 녹게돼 여름에 본격적인 폭염이 찾아온다고 하더라도 홍수가 일어나지 않게 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