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최저임금이 인상되고 있는 CA 주에서 그 영향으로 청년 실업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독립적이고 비당파적인 경제 연구 기관 Beacon Economics에서 분석해서 발표한 내용이다.
크리스토퍼 손버그창립 파트너와 니리 코다베르디안 Beacon Economics 연구원이 Silicon Valley.com에 공동으로 기고했는 데 CA 주 경제에 최저임금 인상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2023년) 중반 이후 CA 노동시장은 매달 약 20,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A 주의 실업률은 계절적으로 조정된 5% 이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CA 주는 2022년 이후 실업률이 1% 이상 상승한 전국에서 4개 밖에 없는 주 중 하나가 됐다.
이것은 CA 주 경제의 다른 척도와 극명하게 대조된다.
CA 주 경제는 건강한 속도로 확장돼 전국 평균을 앞지르고 있으며, 지난해 (2023년) 실질 산출량은 3% 증가했다.
실업률 증가는 기술이나 영화 산업과 같은 특정 부문의 약세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해고의 강력한 지표인 초기 실업 수당 신청은 주당 40,000건이 조금 넘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연방노동통계국의 Data에 따르면 여전히 노동 수요가 많다.
구인 공고율은 2년 전 수준에 비해 낮아졌지만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 보다는 높다.
현재 연방 인구 조사 Data를 자세히 살펴보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CA 주의 실업률이 이상할 정도로 증가한 것은 주로 젊은 세대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CA 주에서 새로 실업자가 된 13만여 명 중 90%가 25살 미만의 청년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아직 10대 청소년들이다.
16~19살 사이 어린 노동자들의 실업률은 지난해(2023년) 14.5%에서 올해(2024년) 22.9%로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CA 주 경제의 전반적인 침체 때문이 아닌 것으로 실제 25살 이상 노동자 실업률은 같은 기간 동안 감소했다.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현재 시간당 16달러인 CA 주의 최저 임금이 계속해서 인상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경제학자들은 노동 비용 상승이 계속되다보니 고용주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노동 절약 기술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상당히 오래 전부터 꾸준하게 강조해 왔는 데 이제 그런 상황에 맞닥뜨린 것으로 보인다.
저숙련, 초급 노동력(예: 10대)을 사용했을지도 모르는 고용주가 나이가 많고 장기 근무하는 근로자를 사용하는 쪽으로 전환하고 있다.
고용주가 법에 따라 더 높은 임금을 지불해야 한다면 자연스럽게 더 많은 경험이 있고 생산적인 근로자를 고용해서 더 높은 노동 비용을 정당화할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있다.
미숙한 저숙련자를 높은 임금을 주고 고용하기 보다는 오랜 경험의 베테랑을 고용하는 고용주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CA 주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에 대한 특별 예외 조치를 제정했다.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은 역사적으로 많은 청소년에게 첫 직장 경험을 제공한 산업으로 최저 임금을 시간당 20달러로 정했다.
지난 2022년 CA 주에서 25살 미만의 노동자 1/5이 이 패스트푸드 산업에 고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간단히 말해, CA 주의 최저 임금은 전반적으로 젊은 노동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특별 예외 조치는 상황을 급격히 심화시켰다.
지난해 청년 실업률이 엄청나게 증가한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어서 이러한 일자리 상실의 영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