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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가격인하 후 중국서 인기..판매량 작년보다 76% 증가

중국 현지매체는 오늘(17일) 테슬라의 가격 인하 후 중국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중국 자오상은행 산하 자오인 국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이 1만2천654대로, 작년 동기보다 76% 증가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가격 인하 후 사흘 만에 중국 내 구매 주문이 3만 대를 넘어섰다"며 "모델Y의 출고 주기가 1∼4주에서 2∼5주로 늘었다", "주문이 가격 인상 전보다 4∼5배 늘었다"고 밝혔다.

현지 테슬라 직원은 "탄산리튬 가격이 반등해 테슬라가 인하한 가격을 춘제 이후 계속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언제 다시 가격을 올릴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어제(16일) 여러 브랜드의 신에너지차 판매장이 입점해있는 쓰촨성 청두의 한 상가의 테슬라 매장은 저녁 늦게까지 방문객과 구매 문의 전화가 잇따랐다.

테슬라 매장 직원은 "가격 인하 이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시승조차 할 수 없었다"며  "오후 10시 영업을 종료하는데 자정이 넘어서야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 6일 모델3와 모델Y의 중국 내 판매 가격을 각각 22만9천900위안과 25만9천900위안으로 종전보다 6∼13.5% 인하했다.

모델 Y의 경우 미국 판매가보다 43% 저렴한 수준이다.

앞서 테슬라는 작년(2022년) 9월부터 차량 구매 시 1만 위안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10월에는 판매 가격을 최고 9% 내린 바 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중국에서 하락하는 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황에 작년 12월 중국 생산 신차의 인도는 전달과 전년 동기보다 각각 44%, 2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