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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배 받고 떡국 먹고 선물까지…풍성한 설잔치

한인들의 최대 명절인 설날(22일)을 3일 앞두고 LA 일원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풍성한 설 잔치가 3년 만에 재개됐다. 또 올해 설 행사는 캘리포니아 주가 설을 주 공휴일로 제정한 후 맞는 첫 해여서 의미를 더했다.19일 LA 한인회(회장 제임스 안)는 한인 업체들과 함께 3년 동안 중단됐던 새해 나눔 행사 ‘설날 특별 푸드뱅크’를 다시 열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길게 줄을 늘어선 500여명의 한인들은 한미은행에서 준비한 삼계탕, 광복회 미서남부 지회가 기증한 떡국떡과 김치, 농심과 청정원 등 한국 기업에서 생산된 라면과 쌀국수 등 푸짐한 식품을 선물로 받았다. 한식당 ‘육대장’ 직원들은 직접 행사장에 나와 정성스레 준비한 떡국을 대접했다.같은 날 오전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이사장 정문섭)가 LA 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회장 김봉현)의 후원으로 ‘설날 큰 잔치’를 주최했다. 한인 시니어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잔치에서 LA 총영사관 관계자, 헤더 허트 10지구 LA시의원, 애론 폰스 LAPD 올림픽 경찰서장, 앨버트 장 LA 한인상의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무대에 올라 합동세배를 올려 큰 박수를 받았다. 시니어센터 수강생들로 구성된 장구반의 ‘희망의 북소리’를 시작으로 K-타운 댄스와 한국무용 공연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LA 원더랜드 초등학교 한인 학부모회(회장 송한미)도 19일 학교 캠퍼스에서 설날 행사를 갖고 한국의 전통명절인 설 문회를 학생들에게 널리 알렸다. 20일 이후에도 다채로운 설 행사가 계속된다.남가주호남향우회(회장 사이먼 양)는 20일 오후 5시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설날 큰 잔치를 연다. 300여명의 한인들을 초청해 떡국 식사를 대접하고 고전무용 공연과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디즈니랜드에서는 설맞이 한국 전통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커뮤니티의 전통 무용과 음악을 선보이는 올해 축제는 20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내 아치웨이 무대에서 진행된다. 이정임 무용단과 유희자 원장이 이끄는 국악무용연구소 등이 축제 기간 중 부채춤과 검무, 화관무, 장구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도 한국의 설 문화를 커뮤니티에 소개하는 행사를 LA와 노스리지 등에서 갖는다. 21일 오전 10시부터 LA 시와 공동으로 밸리지역 노스리지 팍에서 한국 전통공연과 전통놀이를 진행한다.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LA 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아시아계 5개 커뮤니티 설날 다문화행사에선 문화원과 세종학당이 설날 문화체험 행사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