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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부채 한도 해결 못할시 세계 금융위기 맞이한다”

[앵커멘트]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 한도를 해결하지 못할시 미국이 채무불이행에 빠질 것이며 이는 곧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오늘(20일)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시장들을 백악관에 초청해 “국가 부채 한도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다면 지금까지의 재정 문제를 능가하는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부채 한도를 올리지 못할 시 연방 정부의 추가적인 지출이 막힘에 따라 곧 금융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오늘(2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정부의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채무불이행에 빠질 것이며 이는 곧 글로벌 금융 위기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은 글로벌 금융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는 전 세계의 모든 거래에 사용되는 달러의 역할을 확실히 훼손하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금융 위기가 실제로 벌어졌을 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고 대출이 증가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한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오늘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시장들을 백악관에 초청한 자리에서 “국가 부채 한도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면 지금까지 일어났던 재정적인 문제를 능가하는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다음 달(2월) 7일에 예정된 새해 국정연설에서 부채 문제와 2024 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해서 다룰 것이며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도 부채한도 이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무책임한 정부 지출을 해결하기 위해 부채한도 증가에 대해 논의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연방정부는 총부채가 한도로 설정된 31조 4천억 달러에 달한다며 의회에 부채한도 상향을 요구했지만,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정부 지출 삭감과 관련해 이를 거부했습니다.

결국 부채한도에 도달하자 재무부는 연방 공무원 퇴직 및 장애인 연금(CSRDF) 신규 납부 유예 등 특별 조치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옐런 장관은 해당 조치가 오는 6월 5일까지 디폴트를 막을 수 있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옐런 장관은 지난 13일 상원과 하원에 서한을 보내 부채한도를 상향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으나 공화당 강경파 하원의원들과 백악관이 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옐런 장관은 "부채한도 상향은 정부가 추가 지출에 관여할 권리를 모색하는 게 아니라 단지 의회가 이미 승인한 지출 법안에 대한 것"이라며 "이는 협상하거나 흥할 문제가 아니”라고 역설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