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에서 각종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으면서 이제는 그 자체로 일상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NY Times는 California Today 섹션에서 CA에서 삶이 자연재해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NY Times는 ‘CA에서 자연재해와 함께 제자리 걸음’이라는 제목으로 CA 주민들 대부분이 지진, 산불, 홍수 등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 기사를 작성한 숀 허블러 NY Times 기자는 자신이 CA에서 40년을 살았다고 언급하며 29년전이었던 1994년 노스릿지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당시 갓난아기였던 딸이 팔로 자신의 목을 감싸안고 엄청난 흔들거림으로 인한 공포에 떨었던 것을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숀 허블러 기자는 Southwest 항공사의 여객기를 타고 Burbank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순간도 잊을 수없다고 말했다.
당시 엄청난 산불이 발생한 시기였는데 Burbank 공항 인근에서도 큰 불길이 타오르고 있어 집어삼킬 듯한 시뻘건 불길을 보면서 공항에 착륙을 해야했다.
또 쓰나미 경보 때문에 대피를 해야하는 상황이었지만 자신의 막내 아이가 박제된 동물을 하나라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완강하게 대피하기를 거부해 매우 당혹스러웠던 순간도 여전히 숀 허블러 기자의 머리속에 남아있는 자연재해 관련 추억이다.
역시 CA에 거주하는 숀 허블러 기자의 한 NY Times 동료는 2018년 산불이 극심했던 시기 대피를 하던 상황에서 너무나 강한 불길이 가까이 접근한데다 강풍이 계속 몰아쳐 자동차의 창을 내릴 수도 없었고, 자동차 문을 열 수도 없는 상황에서 대형산불이 얼마나 위험할 수있는지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이제 CA는 지진과 산불 등 전통적 자연재회 외에도 폭풍에 따른 폭우와 홍수, 산사태, 싱크홀 등을 경험하고 있다.
최근에 체험하고 있는 폭우와 홍수, 산사태, 싱크홀 등도 CA 주민들에게 매우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제 CA 주민들에게 폭풍과 폭우, 홍수 등은 지진이나 산불 못지 않은 기억속에서 지워낼 수없는 자연재해로 자리하게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