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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전체 주민들 중 홍수보험 가입자 1.3%에 불과

CA 주에서 지난 3주 넘게 계속됐던 겨울폭풍이 이번주를 끝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돼 이제는 피해를 복구하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런데 CA 주에 거주하는 거의 대부분 주민들이 홍수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보험금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체 홍수 피해의 95%를 커버하는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전국 홍수보험 프로그램, NFIP(National Flood Insurance Program)에 가입돼 있는 CA 주민들 숫자가 전체 주민들의 1.33%에 불과해 이번 겨울폭풍 영향을 받은 전체 90%에 달하는 주민들이 복구작업을 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CA 주민들은 올해(2023년) 들어서자마자 첫 3주 동안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한 겨울폭풍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침수되고 진흙 사태가 일어나는 등 홍수 피해를 입었다.

이제 국립기상청은 이번주 목요일인 26일에 북가주와 중가주에서 마지막 겨울폭풍이 사라지면서 CA 주의 폭풍과 대결도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하지만 겨울폭풍으로 인한 어려움은 정작 지금부터라는 지적이다.

거의 대부분의 CA 주민들이 피해복구에 나서게될텐데 자신들이 홍수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겨울폭풍으로 인한 제2의 재앙이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 보험 전문가들 사이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모습이다.

London School of Economics의 레베카 엘리엇 교수는 CA에 거주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자신들이 홍수보험에 가입돼있어 보험금을 받을 수있다는 생각이 그것이다.

레베카 엘리엇 교수는 CA 주민들 대부분이 앞으로 수 주 동안에 걸쳐 자신들이 홍수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다는 현실을 확인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NFIP, National Flood Insurance Program이 미국 전체 홍수 피해자들의 95%를 커버하는 시스템인데 CA 주민들 중 이 NFIP에 가입한 비율이 1.3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시행되는 표준적인 Home Owner Insurance는 홍수피해를 커버해주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무려 47%에 달하는 미국인들이 홍수피해를 커버받는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A 주 통계자료 결과 CA 주민들 90%가 이번에 홍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홍수보험 도움을 얻지 못하면 복구작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연방재난관리청, FEMA는 홍수 피해 다발 지역의 경우 반드시 홍수보험에 가입해야 주택구입을 할 수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FEMA에 따르면 CA는 홍수 피해 다발 지역이 아닌 상황이다.

따라서 CA 주민들은 주택을 구입할 때 홍수보험이 선택 사항이어서 보험 에이전트가 선택 여부를 물어보면 선택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기후변화 등으로 홍수 다발 지역이 바뀌고 있는데 FEMA측의 홍수 피해 지역 분류는 오래돼 지금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FEMA가 자신들의 Data를 Update하지 않은 이유는 비용 때문인데 이같은 FEMA의 안일한 행정으로인해 이제 CA 주민들이 피해를 보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