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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비싸서 못살아" 인구 순유출 전국서 1위.. 선벨트로 이사한다

[앵커멘트]

지난해(2022년) 많은 미국인들이 CA주를 떠나 세율이 낮은 플로리다주 등 선벨트 지역으로 이사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적으로 CA주에서 제일 많이 인구 순유출이 일어난건데, 이는 주민들의 세금과 물가 부담이 매우 크다는 분석입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CA주를 떠나는 미국인들이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미부동산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NAR)​​에 따르면 많은 미국인들이 세금과 물가 부담이 큰 CA주나 뉴욕 등 대도시를 떠나 선벨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지난해 CA주에서 순유출된 인구 수는 34만 323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그 어떤 다른 대도시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이 밖에 뉴욕주 29만9557명, 일리노이주 14만1656명, 뉴저지주 6만4231명 등이 도시를 떠났습니다.

반면 플로리다주 등 일부 남부 선벨트에선 오히려 인구 순유입이 늘었습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같은 기간 31만8855명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어 텍사스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테네시주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선벨트 지역이 비교적 세금 부담이 적고 날씨도 좋아 살기 좋은 동네로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지역의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풍부한 점도 거주지 이동의 매력을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인구 순유입률이 높은 상위 10개 지역은 코로나19 사태 때 사라진 일자리 대부분을 회복했을 뿐 아니라 지난 2020년 3월에 비해 5%가량 일자리가 더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LA 지역의 경우 지나치게 비싼 렌트비로 인해 저소득층과 중산층은 월급의 60% 이상을 렌트비로 지불하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CA주에서 치솟는 렌트비, 세금, 물가 상승 등으로현실적으로 정상적인 삶을 살기 어려워앞으로도 인구 순유출은 막기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