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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노숙자 거주 위한 호텔, 모텔 2곳 매입에 1,800만 달러

[앵커멘트]

LA카운티가 CA주 정부로 부터 1천 800만 달러 이상을 지원받아 노숙자 전용 주거 시설 마련을 위해 호텔과 모텔들을 매입합니다.

이처럼 CA주는 주거 시설 마련으로 노숙자 증가 문제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없는 상황속 지속되는 대규모 혈세 투입에 주민들의 불만은 가중되고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가 노숙자 전용 주거 시설 마련을 위해 호텔과 모텔들을 매입합니다.

이는 노숙자 또는 노숙자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주민들을 위해  전용 주거 시설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CA 주 정부가 진행중인 ‘프로젝트 홈키(Project Homekey)’의 일환입니다.

이에 따라 LA카운티는 CA 주 정부로 부터 1천 800만 달러 이상의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550만 달러는 20개 유닛 호텔 구매를 위해 투입됩니다.

1천 290만 달러는 더 시에라 하이웨이 호텔 프로젝트에 사용됩니다.

더 시에라 하이웨이 호텔 프로젝트는 랭캐스터 지역 모텔 2곳을 39개 유닛이 포함된 노숙자 전용 주거 시설로 개조한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노숙자 또는 노숙자 전락 위험이 있는 주민들이 거주하기 위해 개조가 필요하지만 예산이 투입된 시점부터 8개월쯤 뒤에는 입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개빈 뉴섬 CA 주지사는 지난 2년 여간 머물곳이 없는 개인 수 천 여 명에게 안전한 주거 시설을 제공해 왔다며 ‘프로젝트 홈키’는 노숙자 증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노숙자 주거 시설을 마련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피부로 느껴지는 성과는 미미한데다 대규모 혈세가 지속적으로 투입되는 상황은 달갑지 않습니다.

LA지역 노숙자 증가 문제의 본질은 높은 거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왔습니다.

원베드 기준 렌트비는 2천 달러를 넘은지 오래인데다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LA지역 노숙자 증가 문제 해결을 위한 촛점은 노숙자들의 주거 시설 마련과 정신 건강 회복을 통한 재활 등에 맞춰져 있습니다.

즉, 높은 거주 비용으로 일반 주민도 언제든 노숙자로 전락할 수 있는 환경을 변화시키지 않는한 악순환의 고리는 끊을 수 없는데 노숙자 전용 주거 시설 마련에 지속적으로 대규모 혈세가 투입되다보니 주민들의 불만이 쌓여만 가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노숙자 증가 문제 해결도 중요하지만 거주 비용을 줄이는 등 일반 주민도 노숙자로 전락할 수 있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방안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