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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프레스코’(식당 실외 영업) 퍼밋 요식업계 ‘불만’

LA 시에서 요식업소 주차장 또는 도로변 실외 영업을 허용하는 ‘알 프레스코’ 프로그램이 영구화 될 전망인 가운데 업주들이 ‘알 프레스코’ 영구 퍼밋을 받기 위해서는 별도의 신청비, 신청 서류 등을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의 조례안이 추진되고 있어 업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LA 시의회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알 프레스코’ 프로그램을 영구화 하는 조치에 들어갔는데, 이 과정에서 ‘알 프레스코’ 영구 퍼밋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신청비와 서류 등을 제출해야 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최근 마련됐다.코로나19 시기에 업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 5월부터 시행된 ‘알 프레스코’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서류, 수수료, 수 개월에 걸리는 별도의 신청 기간 없이 빠르게 시행돼 약 2,500개의 식당이 야외 식사 공간을 운영할 수 있었다.하지만 LA 시의회는 팬데믹 동안 일시적으로 운영되어 온 프로그램인 만큼 프로그램을 영구화 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성문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예그히그 케쉬쉬안 LA 도시개발국 국장은 LA 타임스에 보낸 성명을 통해 “식당들이 야외에 설치한 패티오에서 영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영구적인 ‘알 프레스코’ 프로그램 퍼밋을 받아야 한다”며 “코로나19 비상사태가 종료된 만큼 이제는 퍼밋을 받기 위해서는 수수료, 신청비, 서류 작업 등이 요구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식당 단체들은 팬데믹 동안 야외 영업을 위해 이미 수만 달러를 들여 패티오를 설치한 상황에서 또다시 비싼 신청비와 복잡한 서류 작업을 통해 퍼밋을 갱신해야 한다는 게 불공정하다며 반발하고 있다.실제로 이스트 할리웃에서 ‘파운드 오이스터 바’를 운영하고 있는 홀리 폭스 사장은 지난 2020년 식당 야외 패티오를 설치하기 위해 이미 2만2,000달러를 사용했다. 대다수 요식업소들이 야외 영업을 위해 최소 수천달러에서 많게는 수만, 수십만달러까지 지출한 상황에서 식당 업주들은 LA 시 정부가 요구하는 추가 비용과 신청 절차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LA시의 도시계획 위원회는 오는 봄에 ‘알 프레스코’ 관련 조례안에 대해 투표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LA 시의회가 추가 표결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