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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대지진 사망자 계속 증가, 2만 5천여 명 넘어서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 지역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날이 갈수록 계속해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양국의 정부 기관과 인권단체 등이 종합한 집계 결과 사망자가 2만 4천 명을 이미 넘어섰다.

구체적으로 튀르키예 당국과 시리아 인권단체 집계를 보면 양국에서 파악된 지진 사망자 숫자는 2만 4천150명에 달한다.

실종자는 이보다 훨씬 많은 수만 여명에 이르는 걸로 추정되는데, 피해 규모가 크고 영하권의 날씨 등 악천후로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군과 반군이 수년간 내전을 계속하고 있는 시리아에서는 유명무실한 정부를 대신해 반군 지역에 들어가 구조 활동에 앞장서온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이 사망자 수습에 주력하기로 한 상황이다.

하얀 헬멧측은 지금까지 자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지진으로 3천38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얀 헬멧측은 지진 발생 후 108시간 동안에 걸쳐 집중적으로 무너진 건물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잔해에 깔린 사람 중 생존자가 있을 확률이 희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미르야나 스폴야릭 총재는 튀르키에 못지 않게 시리아 상황도 매우 심각하다면서 북부 시리아 지역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는 즉각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UN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최소 87만여 명이 식량 등의 긴급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시리아에서는 530만여 명이 집을 잃은 상태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