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슈퍼볼 하프타임 쇼를 장식한 가수 리한나를 향해 “슈퍼볼 역사상 최악의 무대였다”며 맹비난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대 스포츠 행사 슈퍼볼 개막 전인 지난 9일에도 로니 잭슨 텍사스 하원의원의 ‘리한나의 슈퍼볼 공연을 취소해야 한다’는 SNS 발언을 인용하며 “리한나는 스타일리스트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재능이 없는 아티스트”라고 비난한 바 있다.
과거 리한나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몇 차례 마찰을 일으킨 적이 있다.
리한나는 지난 2017년 트럼프 정권 당시 시행된 반 난민 행정명령에 거세게 항의하며 트럼프를 향해 “부도덕한 돼지”라고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또 지난 2019년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방아쇠를 당기는 건 총기가 아니라 정신질환과 증오”라고 한 발언에 대해 리한나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심각한 정신질환자는 트럼프”라며 비난했다.
하지만 리한나는 자신을 저격한 트럼프의 이번 발언에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리한나는 어제 (13일)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Umbrella’, ‘Diamond’, ‘All of the Lights’ 등 총 12개의 대표곡을 선보였다.
총 13분 30초 동안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리한나는 빨간색 의상을 입고 임신한 듯한 몸 라인을 노출해 임신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공연 후 리한나 측은 임신 사실을 인정하며 지난해 5월 연인인 래퍼 에이셉 라키 (A$AP Rocky)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출산한 후 이번이 2번째 임신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