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내에서 현행 총기 법과 정책에 불만을 느끼는미국인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조사 결과에서 미국의 현행 총기 법률 및 정책에 '불만'이라는 응답률이 63%로 지난해보다 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연방정부가 일부 총기관련 규제를 강화한 뒤에도끊임없이 총기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현행 총기 법과 정책에 불만을 느끼는 미국인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어제(15일)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주류언론에 따르면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발표한 연례 설문 조사 결과에서 미국의 현행 총기 법률 및 정책에 '불만'이라는응답률이 63%에 달했습니다.
반대로 만족한다는 응답률은 34%로 전년보다 7%포인트 하락하면서 2016년의 역대 최저와 같은 수준이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응답자들 사이에서도정치적인 성향에 따라 응답률이 다르게 나왔습니다.
응답자들을 정치적으로 분류해 보면 민주당 성향에서는 84%가 '불만'을 표시했고,무당층 60%, 공화당 성향 44% 순으로 '불만' 응답률이 높게 나왔습니다.
공화당 성향 응답자 중에서는 54%가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갤럽은 지난해 통과된 총기 법도 충분하지 않다는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의 생각에 동의하는 민주당 성향 응답자를 중심으로불만 비율이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설문은 지난달 2∼22일 무작위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1천11명을 상대로 진행됐으며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포인트 입니다.
더힐은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이 미성년자의 총기 구매 등에 대한 규제를 일부 강화한 총기 규제법에 서명했지만 지난 13일 미시간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는 등 올해도 국내에서는 총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