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이 어떻게 시작됐는지에 관한 조사를 세계보건기구(WHO)가 포기했다는 영국 과학지 네이처의 보도를 WHO가 정면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앞서 네이처는 지난 14일 인터넷판으로 중국의 협조 부족으로 WHO가 코로나19의 발생 기원에 관한 조사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어제(15일) FP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답을 찾을 때까지 계속 밀고 나가야 한다며 해당 기사의 내용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이 팬데믹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아는 것은 매우, 매우 중요하고 매우 결정적이라고 강조하면서 최근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에게 협조를 당부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알기 위해서는 정보의 협력과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편지에서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코로나19의 발생 기원을 찾는 조사를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이유로 '과학적 이유'와 '도덕적 이유'를 꼽았다.
그는 우리는 이 일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아야 한다며다음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다라고 과학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고 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었으며 전 세계가 바이러스에 인질로 잡혔다며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잃었는지 아는 것은 도덕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도덕적 이유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