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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펜타닐 재난”.. LA카운티 합동 대응 ‘The Fentanyl Frontline’

[앵커멘트]

펜타닐에 따른 사망자가 급증한 가운데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이 치안, 교육, 커뮤니티 등 관계 부처들과 함께 남용 방지 캠페인 ‘더 펜타닐 프론트라인’에 돌입했습니다.

보건국은 캠페인 전용 웹페이지를 개설하고 펜타닐의 위험성과 긴급 처치약인 날록손 구매, 사용법 등을 홍보해 약물 남용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이 펜타닐 남용 예방 캠페인에 돌입했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어제(21일) 전국 오피오이드 인식의 날을 맞아 치안, 교육, 커뮤니티 등 관계 부처들과 함께 펜타닐 남용 방지 캠페인 ‘더 펜타닐 프론트라인’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불법적인 펜타닐 유통과 판매로 수천 명의 가족과 친구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펜타닐을 포함한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진 주민 수는 지난해(2022년) 23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올해(2023년)초부터 현재까지 집계된 약물 과다 복용에 따른 사망자 수는 205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가 끝나기도 전에 약물 과다복용에 따른 사망자 수는 지난해(2022년) 전체 수치에 육박한 것입니다.

퍼레어 보건 국장은 우리 모두가 펜타닐을 포함한 약물 과다복용 위기에 처해 있음을 잊지 말고 위험성과 더불어 ‘날록손(naloxone)’ 사용법 등 긴급 처치 방법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일환으로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펜타닐 남용 예방을 위한 전용 웹페이지 ‘더 펜타닐 프론트라인()’을 개설했습니다.

이 웹페이지는 펜타닐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불법 제조 펜타닐은 강력한 합성 오피오이드로 길거리에서 마약에 섞여 판매되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마약을 하는 이들마저도 자신도 모르게 불법 제조 펜타닐에 노출돼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입니다.

또 이 웹페이지는 오피오이드 약물 남용시 긴급 처치약으로 이용할 수 있는 날록손 사용법과 구매 장소 등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펜타닐 과다 복용해 19살에 숨진 디닐슨(Deenilson)의 모친 알마 산체스(Alma Sanches)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타인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가족, 친구 등을 잃는 극심한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펜타닐을 포함한 약물 과다복용 위험성과 악영향에 대한 정보를 여전히 모르는 주민들이 많다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우리 모두를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