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개스 요금이 올해(2023년) 들어 크게 뛰어오른 것과 관련해 그 이유에 대해 갈수록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NY Times는 CA Today 에서 개스 요금이 폭증한 것에 대해 개빈 뉴섬 CA 주지사가 연방규제기관에 조사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deral Energy Regulatory Commission)가 천연개스 도매 판매에 대한 관리 감독을 하는 기관이다.
CA 주 천연개스 요금이 3배나 뛰어오른 것에 대해 조사할 것을 개빈 뉴섬 주지사가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에 정식으로 요구한 것이다.
남가주 Gas Company가 공급하는 개스 요금은 올해 들어서 지난해(2022년)에 비해서 최고 240%까지 급등했다.
San Diego 개스 요금은 지난해 1월 평균 104달러에서 올해 1월 평균 225달러로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A 주민들의 2/3는 가정에서 천연개스를 난방 연료로 사용하고 있어 올해 초와 같은 개스 요금 폭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CA 주 개스 요금 폭등은 대부분 수입산이라는 점이 결정적 이유인데 CA에서 사용하는 천연개스의 90%가 타 주와 캐나다 등에서 들어오고 있다.
CA가 타 주, 캐나다 등으로부터 천연개스를 수입하는 방식은 이미 연결돼 있는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들여오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 11월과 12월에 예정에 없던 시설 정비로 천연개스 파이프라인이 두 달 동안 폐쇄돼 운영되지 않았다.
게다가 CA는 지난 12월부터 1월까지 겨울폭풍이 연달아 이어졌고 이 때문에 매우 낮은 기온이 계속돼 난방 수요가 급증했다.
NY Times는 이처럼 파이프라인의 갑작스런 폐쇄와 난방 수요 급증 등 2가지 요인이 합쳐지면서 개스 요금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석연치 않다며 의혹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요금이 오를 수는 있지만 3배까지 오른 것은 너무나 지나치다는 것으로 중간과정에서 폭리를 취하는 세력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연빙규제기관에 조사를 해달라고 요구한 것도 CA 주민들의 삶에 필수 에너지인 천연개스 요금을 조작하는 세력이 있다면 반드시 찾아내 이를 바로 잡아야한다는 사람들의 생각을 대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