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남가주 오늘과 내일 비…홍수주의보 발령

LA한인타운을 비롯한 남가주 일대에는 앞선 예보대로 이른 새벽 비가 내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늘(18일)과 내일(19일) 남가주 전역에 소나기와 천둥 번개가 예상돼, 많은 지역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열대성 폭풍 마리오의 잔재로 인해 남가주 일부 지역에는 최대 2인치의 비가 내릴 수 있다.

이에 따라 홍수주의보가 오늘 새벽  5시부터 지난 1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퍼시픽 팰리세이즈를 포함한 남가주 대부분 지역에 발령됐다.

국립기상청 LA지부는 "도로와 저지대에서 국지적 홍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최근 산불로 인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은 20%, 한층 더 심각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은 15%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가장 우려되는 지역은 이튼, 팔리세이즈, 브리지, 포스트, 프랭클린, 허스트, 휴즈, 그리고 레이크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기상 패턴은 일반적인 겨울 폭풍이나 전형적인 여름 오후의 대류 현상과는 매우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지역에 최소한의 비는 내리겠지만, 일부 지역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거나 전혀 내리지 않는 반면,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다른 지역은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실은 기상 예보를 주시하고 있으며, 비상 관리국, 소방서, 경찰서, 공원 관리국, LA 수도전력국과 협력해 필요한 경우 모두가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 LA다운타운의 최고 기온은 81도, 내일 80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부분의 내륙 지역도 비슷한 기온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밤 최저 기온은 다음 주 초까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상층부의 습기가 낮 동안의 열기를 가두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내륙 지역의 경우 밤 기온이 60도대 후반에서 70도대 초반으로 상당히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습도는 다음 주 초까지 계속되며, 남쪽에서 추가적인 습기가 유입되면서 소나기가 내릴 확률도 약간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