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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일하고파’… 자발적 파트타임 근로자 2200만명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2월과 1월 사이 시간제 근로자 수가 이전 달 대비 120만 명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수는 85만7000명(71%)에 달한다. 정규직 일자리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일자리를 원하는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시간제 근로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노동부는 주당 35시간 이하를 시간제 근로로 분류한다. 지난 1월 취업자 1억6000망 명 중 16.3%가 파트타임으로 일했다. 그런데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수는 지난 1월 기준 2210만 명에 달한다. 업무를 하고 원하는 근로자(410만 명)의 5배를 넘는다. WSJ은 “최근 20년간 가장 높은 비중”이라고 설명했다.







고용주가 노동력 부족을 겪으면서 일자리가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정규직 근로자를 구할 수 없어 시간제 일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19로 봉쇄와 제한 등을 겪으면서 가족에 더 충실하기 위해 시간제 근로를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경제적 이유에 의한 시간제 근로가 생각보다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이 추세는 되돌아갈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