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4년 치러지는 캘리포니아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벌써부터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애덤 시프 연방 하원의원과 케이티 포터 연방 하원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많은 유권자들이 아직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해 승부 예측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번 회기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후보는 애덤 시프(민주.버뱅크) 30지구 연방 하원의원, 케이티 포터(민주.어바인) 47지구 연방 하원의원, 바바라 리(민주.오클랜드) 12지구 연방 하원의원 등이다. 또 로 칸나(민주.프리몬트) 17지구 연방 하원의원도 출마를 고려 중이며 늦어도 4월까지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UC버클리 정부연구소(IGS)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캘리포니아 유권자 7,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2%의 응답자는 시프 의원을, 20%는 포터 의원, 6%가 리 의원, 4%의 응답자는 칸나 의원을 각각 지지했다. 이 외에 9%는 다른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했으며, 39%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공화당이나 제3당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여론조사를 민주당 또는 선호 정당이 없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IGS는 밝혔다.인종별로 살펴 보면 아시안 유권자는 시프와 포터 의원을 각각 19%씩 지지했다. 6%는 리 의원, 5%는 칸나 의원을 뽑겠다고 답했다. 42%는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지역별로 구분할 경우 LA카운티에서는 시프(23%)와 포터(22%), 오렌지카운티는 포터(33%)와 시프(24%), 샌디에고 카운티에선 시프(20%)와 포터(18%),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시프(23%)와 포터(16%) 순으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연령별로 시프는 장년층, 포터는 젊은층 유권자에게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현재 선두를 달리는 두 후보는 한인사회와도 연관이 깊다. 시프 의원은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포터 의원은 자신의 연방상원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47지구 연방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한인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을 공식 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