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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스탬프 추가 혜택 이번달 종료..수혜액 줄어들 것

[앵커멘트]

연방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푸드 스탬프 수혜자들을 대상으로 제공한 추가 혜택이 어제(1일)부터 중단됐습니다.

이는 연방 정부 코로나19 비상사태 종료에 따른 것으로 고물가 속에 푸드 스탬프에 크게 의존해 온 저소득층, 노인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달(3월)부터 푸드 스탬프 수혜자들의 혜택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최근 연방 의회가 통과시킨 2023년 통합 세출법의 일환으로 코로나19 비상사태를 오는 5월 종료하기로 하면서 정부가 팬데믹 기간 동안 제공한 푸드 스탬프 추가 혜택을 중단하기로 투표한데 따른 것입니다.

이에 따라, 푸드 스탬프 추가 혜택은 어제(1일) 종료됐으며 전문가들은 이에 따른 식량 불안 악화에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고물가 속에서 푸드 스탬프에 크게 의존해 온 저소득층, 특히 노인들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전국적으로 푸드 스탬프 수혜자들은 한 달에 평균 95달러 수혜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CA주의 푸드 스탬프인 칼프래쉬 수혜자들은 월평균 인당 82달러, 가구당 200달러 적은 수혜액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푸드 스탬프 추가 혜택 중단으로 인한 식량 위기를 예방하기 위해 각 주 정부는 최소 수혜액을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50달러로 예정됐던 최소 수혜액에 45달러를 더해 최소 95달러로 늘리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CA주에서도 캐롤라인 멘지바르 상원의원이 칼 프레쉬 최소 수혜액을 23달러에서 50달러로 늘리는 법안을 상정했지만 개빈 뉴섬 주지사가 225억 달러 예산 적자를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 1월 뉴섬 주지사가 제출한 올해 예산안은 통합 세출법의 영향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예산 변경은 오는 5월 예정되어 있지만 뉴섬 주지사 대변인은 “재정 상황이 파악될 때까지 주정부 추가 기금에 대한 어떤 약속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멘지바르 의원은 “식량 불안을 억제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노숙자 위기와 같이 빈곤으로 인해 지출해야 하는 비용을 절약하는 예방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CA주는 전국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곳 중 하나”라며 “뉴섬 주지사와 의회가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USC 인문예술과학대학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80만 가구에 달하는 LA카운티 주민 4명 중 1명이 식량 불안정을 겪었습니다.

이처럼 팬데믹 비상사태는 종료되지만 높은 인플레이션 속 추가 지원금마저 중단되면서 많은 저소득층이 굶주릴 위기에 처하자 주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에 대한 압박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