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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소년들, 남가주 산속에서 4일간 조난 끝에 극적 구조

지난 주말 남가주 지역에 내린 폭설로 인해 하이킹 중에 고립된 10대 소년들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San Bernardino 카운티 셰리프국은 어제(3월5일) 산악 지역에서 조난된 17살 소년 2명을 구해냈다고 밝혔다.

아버지 세자르 라미레즈가 지난 2일(목) 아들과 연락이 끊기고 나서 911에 신고를 했고 San Bernardino 카운티 셰리프국이 구조에 나섰는데 헬기를 동원해 소년들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위치를 중심으로 발자국을 쫒아간 끝에 소년 2명을 찾아낸 것이다.

아버지 세자르 라미레즈는 아들과 아들의 친구가 열흘 동안 LA 동쪽으로 산행을 간다는 계획에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두 청소년이 모두 나이에 비해 등산 경험이 많고 충분한 음식과 텐트, Snowshoe 등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등산에 필요한 훈련도 충분히 받았고 군대 입대해 직업 군인이 되겠다는 포부도 갖고있어 일반적인 17살 아이들과는 다르다는 강한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엄청난 눈이 내린 산은 그동안 알던 산과 전혀 달랐다.

세자르 라미레즈의 아들과 그 아들의 친구는 산속에서 순식간에 엄청난 양의 눈이 퍼붓듯이 내리면서 고립되고 말았고 상황은 급격히 좋지 않은 쪽으로 바뀌며 위험하게 변화했다.

세자르 라미레즈 아들은 강한 바람에 입고있던 겉옷을 날렸고, 텐트마저 부러지는 등 사면초가의 위험에 노출됐다.

세자르 라미레즈 아들과 아들의 친구는 서로 가까이 붙어서 체온으로 서로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키며 3일밤을 견뎌낸 끝에 산속에 고립된지 나흘째였던 어제 극적으로 구조된 것이다.

세자르 라미레즈 아들은 극적으로 구조된 후 경찰에 이제 살아날 길이 없고 죽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San Bernardino 카운티 셰리프국은 구조될 당시에 두 청소년 모두 심각하지않은 저체온증 상태였다고 전했다.

살아서 구조된 것이 기적이었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서로 몸을 가까이 밀착시켜 체온을 유지한 것이 유효했다.

San Bernardino 카운티 셰리프국은 구조된 두 청소년들이 같은 나이대 다른 청소년들에 비해 산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지만 이번처럼 엄청난 양의 눈이 집중적으로 내릴 수있다는 것을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이 하마터면 큰 비극이 될뻔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