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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납치, 피살된 미국인 4명 마약밀매 등 전과..당국, 연관성 조사

멕시코 북부 도시에서 괴한에 납치됐다가 숨지거나 다친 채 발견된 미국인들은 마약 밀매와 소지 등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멕시코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3일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마타모로스에서 무장 괴한에 의해 납치됐다가 4일 뒤 숨지거나 다친 채 발견된 미국인 4명 가운데 3명에게 마약 소지와 제조, 유통 관련 범행 기록이 발견됐다.

특히 사망한 2명은 마약을 밀매하거나 소지한 혐의로 지난해(2022년)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 강도나 무기 소지 등 범행 사실도 있었다.

생존자 2명 중 1명 역시 마약 제조 및 유통, 절도 등의 혐의로 체포된 기록도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은 다른 1명도 마약 관련 범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 4명은 노스캐롤라이나 번호판을 단 하얀색 미니밴을 타고 국경을 넘자마자 마타모로스에서 총격을 받고 피랍됐다. 

이 중 2명은 숨졌다.

피해자 중 한 명의 친척은 "4명 중 1명이 복부에 미용 시술을 받기 위해 마타모로스 병원에 가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멕시코 당국은 이번 사건과, 피해자들의 과거 범행 간 연관성 여부로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