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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는게 없는 3D 프린터, 이제 로켓도 만들어 발사한다

만능 3D 프린터가 이제 로켓을 만들어 우주로 보낸다.

스타트업 ‘랠러티비티 스페이스’는 오늘(3월11일) 세계 첫 3D 프린팅 로켓 ‘테란 1’을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발사한다.

이번 발사는 두번째 시도다.

AFP 통신은 ‘랠러티비티 스페이스’가 지난 8일(수) 3D 프린팅 로켓 ‘테란 1’ 발사를 계획했다가 추진체 온도 문제를 이유로 막판에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원래 발사하기로 했던 날에서 3일 후 다시 발사하는 것이다.

우주 궤도에 진입하기 위한 발사 가능 시간대는 동부시간으로 오늘 오후 1∼4시 사이다.

LA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낮 1시 사이에 발사된다.

3D 프린팅 로켓 ‘테란 1’은 발사되고 나면 그 8분 후에 지구 저궤도(LEO)에 도달할 예정이다.

로켓 ‘테란 1’은 높이 33.5m, 지름 2.2m 크기이며 엔진을 포함한 질량의 85%가 금속 합금으로 3D 프린팅에 의해 만들어진 세계 최초 로켓이다.

오늘 ‘테란 1’이 발사와 궤도 진입에 성공하게되면 거의 대부분이 3D 프린팅 기술로 제조되고 메테인(메탄) 연료를 사용하는 첫 민간 로켓이 된다고 제조사 ‘랠러티비티 스페이스’가 오늘 발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같은 3D 프린팅 방식으로 만드는 로켓이 상용화되면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재활용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CA 주 롱비치에 본사가 있는 ‘렐러티비티 스페이스’는 지난 2016년에 설립된 3D 프린팅 전문 회사다.

오늘 발사를 계기로 ‘렐러티비티 스페이스’는 95%를 3D 프린팅한 로켓을 제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3D 프린팅 기술로 부품 수를 기존 로켓의 100분의 1로 줄이고 60일 만에 로켓을 제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3D 프린팅 로켓 ‘테란 1’은 최대 1,250㎏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제작사 ‘렐러티비티 스페이스’는 그보다 더 큰 중형 재활용 로켓 ‘테란 R’도 내년(2024년) 케이프 커내트럴에서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을 위해서는 상당한 자금이 필요한데 이미 ‘렐러티비티 스페이스’는 중형 재활용 로켓 ‘테란 R’ 중심으로 약 16억5천만 달러 규모의 상업 발사 계약을 맺었다.wW

제프 베이조스 Amazon 창업자의 Blue Origin 엔지니어 출신인 팀 엘리스 ‘렐러티비티 스페이스’ 공동 창업자는 자신의 Twitter에서 중형 로켓 제작과 관련해서 “2020년대 시장에서 가장 큰 기회”라고 표현하며 앞으로 3D 프린팅 로켓이 이끌 우주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