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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기 피해 100억 달러 넘어..3-40대 노린 '투자 사기' 급증

[앵커멘트]

인터넷 범죄가 보다 첨단화하면서 지난해(2022년) 온라인 사기로 인한 피해액이 103억 달러에 달해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30~40대를 겨냥한 ‘투자 사기’ 피해 규모가 30%를 차지하는 등 젊은 층을 상대로 한 사기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범죄와 위협이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발생한 온라인 사기 피해 규모는 103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인터넷범죄신고센터IC3가 설립된 지난 2000년 이후 역대 최고치입니다.

특히 가장 피해가 컸던 사기 유형은 젊은 층을 겨냥한 ‘투자 사기’였습니다.

에 따르면 지난해 투자 사기로 발생한 피해액은 33억 달러입니다.

이는 전년도(14.5억 달러) 대비 두 배 이상, 2020년도(3억 달러)보다 10배 정도 급증한 규모입니다.

암호화폐 관련 사기로 인한 피해가 상당 부분 차치했는데, 피해자는 30~40대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투자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지자 이를 악용한 금융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FBI는 이 사기범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연스럽게 암호화폐로 돈을 많이 벌었다며 피해자들에게 투자를 유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피해자가 투자를 하면 처음에는 수익을 나눠주며 신뢰도를 쌓은 뒤, 투자 규모가 늘어나면 돈을 가로챈다는 겁니다.

심지어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해킹해 접근하는 방식도 있다고 FBI는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부동산 에이전트에 값비싼 매물을 암호화폐로 구입하겠다고 접근해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도록 현혹시키는 방식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넷범죄신고센터 도나 그레고리 국장은 “범죄자들의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어 피해자들이 사기 여부를 알아내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연방거래위원회 FTC는 “결제할 때 가상화폐만 받는다고 하거나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경우 대체로 가상화폐 투자 사기범으로 보고 극히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