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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SVB 몰락은 강성진보 정책·투자로 인한 것"

“시추 금지, 유가 급등,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투자 감소, 은행 파산은 당연한 수순"

지난 10일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가운데, 일부 공화당이 SVB의 몰락은 기업의 강성진보적 정책과 투자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늘(14일) 워싱턴 이그제미너 보도에 따르면 마조리 테일러 그린 연방 하원의원(공화·조지아), 론 드산티스 주지사(공화·플로리다),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장(공화·켄터키) 등은 은행의 진보적 운영을 강력 비판했다.

그린 의원은 12일 트위터에서 “SVB는 예금의 89% 이상을 보험에 들지 않았고, 실패한 친환경적 헤지에 투자했다”며 “다시 말하면 SVB가 강성진보에 의해 운영되다 파산하자 민주당과 연방준비제도는 거대 후원자가 망하지 않게 도왔다”고 밝혔다.

드산티스 주지사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SVB가 지나치게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DEI) 정책을 우려한 나머지 기업에 핵심 임무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머 감독위원장도 같은 인터뷰에서 “이제서야 SVB가 ‘환경, 사회, 지배’(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ESG) 유형의 정책과 투자에 가장 앞장섰던 기업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또 빌 해거티 연방 상원의원(공화·테네시)은 "샌프란시스코 연준은 SVB에서 증가하고 있는 위험을 모니터링하지 못했다"며 "SVB 이사진은 그들 자신의 위험을 관리하는 것보다 다양성과 ESG에 더 집중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더불어 로니 잭슨 연방 하원의원(공화·텍사스)은 "SVB 실패의 원인은 진보적 의제로 인한 것, ESG 같은 쓰레기에 얼마나 많은 돈을 낭비했나"라며 "제정신이 아닌 극좌 어젠다가 우리 미래를 파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는 2024년 대선에 출마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 비벡 라마스와미 기업가도 목소리를 더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반미 정책(anti-America Policies)'을 탓했고, 헤일리 전 대사와 라마스와미는 당국의 예금 보호 조치에 분노했다.

한편, 지난해(2022년) SVB는 2027년까지 지속 가능한  노력을 위한 대출, 투자 및 기타 자금 조달에 50억 달러를 지원할 것을 약속했고, 2025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