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속되는 폭우로 남가주 메트로폴리탄 수자원국이 LA등 일부 카운티에 발령한 야외 물주기 제한 명령을 해제했습니다.
특히, CA주 전역에서는 1년 전과 비교해 극심한 가뭄 지역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수 년 동안 지속된 최악의 가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겨울폭풍의 영향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CA주 가뭄이 완화되고 있습니다.
가뭄을 측정하는 US 가뭄 모니터(US Drought Monitor)에 따르면 극심한 가뭄(Extreme Drought)을 띄는 지역은 지난 7일 현재 단 한곳도 없는 상황입니다.
중가주에서는 가뭄에서 벗어난 지역들도 다수 눈에 띕니다.
불과 1년 전 CA주 대다수가 극심한 가뭄 지역에 속했던 것과 상반되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남가주 메트로폴리탄 수자원국(MWD) 이사회는 라스 버제네스, LADWP, 어퍼 샌사브리엘 밸리, 인랜드 엠파이어 유틸리티국, 칼레구아스, 밸리 등 6개 수도국 관할 지역에 발령했던 야외 물사용 제한령을 종료한다고 결정했습니다.
관할 지역은 LA와 벤츄라, 샌버나디노 카운티 등이 포함됩니다.
지난 2022년 6월 1일 발령된 이후 10개월 여 만으로 이 지역들 내 700만 여명이 야외 물사용 제한령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지난 1월 이후 CA주를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물부족은 대폭 완화됐습니다.
지난해(2022년)만 하더라도 남가주 수자원 공급처들은 CA주 수자원 기관인 스테이트 워터 프로젝트로부터 전체 물 할당량의 5%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수량 증가로 수자원 공급처들은 7배 이상을 받을 수 있게되면서 야외 물사용 제한령 해제로 이어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남가주 메트로폴리탄 수자원국 브레드 커피(Brad Coffey) 메니저는 지속된 폭으로 인해 물 공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더 이상 야외 물사용 제한령을 이어갈 필요가 없게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수 년간 이어진 가뭄으로 저수량은 여전히 더 늘어나야하는 만큼 다시 찾아올 물부족 사태를 대비해 효율적인 물사용이 권고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