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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차량 유지비 전국 최고 .. '숨만 쉬어도 지출 늘어'

[앵커멘트]

CA주 차량 유지비가 네바다 주와 더불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A주 운전자들은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개솔린 가격에 차 보험비로만 2천 462달러, 평균 수리비 415달러 이상을 지불하는 등 1년에 1만 달러 이상을 차량 유지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미 자동차 클럽 AAA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새로운 차량을 소유한 뒤 유지하는 비용은 연간 1만 728달러 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매달 894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1년 전인 지난 2021년보다 무려 10.99% 오른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CA주는 네바다 주와 함께 전국에서 차량 유지비가 가장 비싼 지역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CA주 Full Coverage 기준 연 차량 보험비는 2천 462달러로 나타났습니다.

매달 205달러 이상을 차량 보험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차량 수리비는 415달러 66센트에 달했습니다.

차량 수리비는 전국에서 3번째, 보험비는 11번째로 비싼 수준입니다.

월 차량 대출금은 572달러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개솔린 가격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싼 4달러 76센트로 5달러에 육박한 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차량 유지비로 매년 1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AAA는 여행시 인프라가 잘 구축돼 차량 이동 거리가 짧은 지역을 선택하고 에어컨 사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차량 내 짐을 줄이는 등으로 개솔린 사용량을 절감하는 것이 차량 유지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회사별 가격을 비교해 저렴하고 커버리지가 좋은 보험에 가입해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몰라서 차량 유지비를 줄이지 못하는 상황이 아닙니다.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개솔린을 포함한 모든 물가가 올라있습니다.  

이 때문에 운전자를 포함한 주민들은 월급빼고 다 오른 상황으로 숨만 쉬어도 지출이 늘어난다고 토로할 정도입니다.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이 보이고는 있지만 물가에 반영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운전자들의 시름은 깊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