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241년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시장으로 새로운 장을 연 캐런 배스 LA 시장이 지난 21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43대 시장으로 취임해 임기 첫 날부터 노숙자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등 LA시 현안 해결을 위해 발벗고 뛰고 있는 배스 시장은 본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한인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노숙자 및 치안 문제 등을 잘 알고 있다”며 한인타운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배스 시장은 또 LA 시정부에 유능한 한인 인재 등용 및 한인 커뮤니티와의 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다음은 배스 시장과의 서면 인터뷰 일문일답이다.-취임 100일을 맞았다. 소감은▲우리 도시의 미래가 희망적이고 낙관적이라고 느낀다. 부임 첫 날부터 100일까지 저의 최우선 과제는 노숙자 위기에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었고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또한 LA의 모든 지역을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LA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첫 100일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LA 전역에서 다양한 주민들을 만나고 LA 전반에서 희망을 느낀 것이 고무적이었다. 지난 선거기간 동안 저를 지지했던 지지하지 않았던, 모든 주민이 선의로 힘을 모아주고 있다.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는 새로운 노숙자 주거지 마련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아 자녀와 함께 거주지를 마련하게 된 노숙자 어머니가 저와 통화하며 눈물을 흘렸을 때다.-노숙자 문제에 가장 집중하고 있는데, 한인타운도 노숙자 문제가 심각하다▲그렇다. 우리에게도 한인타운 노숙자 문제는 큰 관심사다. 우리가 확대하고 있는 노숙자 거주지 마련 프로그램 ‘인사이드 세이프’는 한인타운 역시 주요 대상지가 될 것이다. 관료적 장애물을 제거하고,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LA 전역의 공공 토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시, 카운티, 주, 연방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 전방위적 접근은 앞으로 한인타운을 비롯한 모든 LA지역의 노숙자 문제 개선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한인타운에서 여전히 범죄가 많이 일어난다. 치안 개선을 위한 계획은▲시장의 최우선 과제는 주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다.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전역에 순찰 증가를 요청했으며, 범죄가 줄어들 수 있도록 계속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다. 특히 각 커뮤니티의 비영리기관 및 주민들과 협력 및 지원해 민간 차원 치안 활동을 펼쳐나가는 ‘커뮤니티 치안부(Office of Community Safety)’를 신설했는데 앞으로 각 지역 치안 개선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한인타운도 적용될 것이다. 주민들은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고 범죄는 멈춰야한다.-LA 시정에 한인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시 행정부에 한인 영입 계획이 있는가▲물론이다. 현재 직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중인데 현재까지 임명한 100여명의 커미셔너 중 16%가 아시아태평양계로 여기엔 한인둘도 포함돼 있다. 앞으로도 LA시의 가치와 다양성이 반영된 행정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앞으로 한인사회와 어떻게 협력하고 싶은가▲과거 함께 일했던 한인 단체들은 물론 그렇지 않았던 한인 단체들과도 좋은 파트너십을 맺고 싶다. 협력 관계 구축은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 과시용이 아니라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모든 자원을 집결시키는 일이다. 지난 100일 동안 한인 커뮤니티 리더를 포함한 많은 아시아태평양계 리더들을 만나 증오 범죄, 노숙자, 시정부 서비스에 대한 언어 지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남은 임기 동안에도 함께 일할 것이다.-어떤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나는 그들이 누구든, 출신이 어떻든 상관없이 모든 주민을 위해 싸운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거리에서 집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 모두에게 안전하고 공평한 LA, 모두에게 더 나은 LA를 만든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마지막으로 한인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한인 커뮤니티는 LA에서 매우 중요하며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서도 싸울 것이다.우리 도시는 여전히 인종차별과 아시안 증오가 만연해 있으며, 이를 위해 아시안 커뮤니티와 협력해 나갈 것이다. 남은 임기 동안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