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간판스타 루카 돈치치(26)가 3년 총액 1억6,500만 달러(약 2,160억 원) 규모로 전격 연장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ESPN은 오늘(8월2일) 속보를 통해서 루카 돈치치와 LA 레이커스 계약 연장 소식을 전했다.
루카 돈치치와 LA 레이커스의 3년 연장 계약에서 마지막 2028년에는 선수 옵션이 적용된다.
이번 계약으로 돈치치는 내년(2026년) 여름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서는 것을 포기했으며, 기존 2026-27 시즌 선수 옵션을 새 계약으로 대체하게 됐다.
루카 돈치치는 내년 FA가 될 수있는 기회를 희생하는 대신 2028년에 계약을 종료하고 샐러리캡의 35%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5년 4억1,700만 달러 규모의 새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었다.
루카 돈치치는 오늘 계약을 체결한 후 공식 성명을 통해 LA 레이커스 구단 측과 선수단, 그리고 팬들이 자신의 이적 첫날부터 보여준 환대와 지지에 감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루카 돈치치는 LA에서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해 LA 레이커스 네이션을 자랑스럽게 만들겠다고 계약 연장 소감을 말했다.
LA 레이커스는 올 2월 앤서니 데이비스를 댈러스 매버릭스로 보내고 루카 돈치치를 전격 영입하는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니 버스 구단주, 롭 펠린카 단장, 마크 월터 새 구단주 등 경영진은 돈치치와 그의 매니지먼트 팀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면서 앞으로 장기적인 동행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롭 펠린카 단장은 코트 안팎에서 모두 독보적인 선수가 돈치치라며 루카 돈치치의 리더십이 LA 레이커스가 챔피언십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돈치치는 댈러스 매버릭스와 LA 레이커스를 합쳐 50경기에 출전해 평균 28.2득점, 8.2리바운드, 7.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LA 레이커스 팀 내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3점슛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수퍼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에 LA 레이커스가 빅맨 드안드레 에이튼과 특급 가드 수비수 마커스 스마트 등 베테랑 선수들 영입에도 돈치치가 막후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2024년) 댈러스 매버릭스 소속으로 플레이오프 전 부문(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스틸) 1위에 오르는 NBA 사상 첫 기록을 세우며 초특급 수퍼스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돈치치는 LA 레이커스 첫 포스트시즌에서 평균 30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구단 역사상 다섯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역대급 레전드 기량을 과시했다.
LA 레이커스는 이번 계약으로 루카 돈치치 체제를 중심으로 향후 몇 년간 우승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