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계열 시스템이 자격을 갖춘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원 편입 보장 도입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UC 입학 문호가 확대될 전망이다.UC 대학 측은 28일 자격을 갖춘 커뮤니티 칼리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원 편입을 보장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학생들은 편입을 보장 받기 위해 UC 대학과 칼스테이트에서 요구하는 통합된 일반 교육 과정과 편입하려는 전공에 필요한 과목 등을 이수하고, 최소한의 GPA 점수를 충족해야 한다.UC 당국은 “학생들이 편입 시 이수해야 할 수업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편입 과정을 단순화시키는게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라며 “학생들은 편입할 때 필요하지 않은 과목을 무리하게 이수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UC 캠퍼스 9개 중 6개에서 편입 보장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어 시스템 전반의 편입학 보장이 실제 지원자 증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인기가 많은 전공은 높은 경쟁률로 인해 편입이 보장되지 않는다.뿐만 아니라 UCLA, UC 버클리, UC 샌디에고에서도 최초로 편입 보장 프로그램이 적용되겠지만, 이들 캠퍼스는 기존 학생 정원 수만큼만 편입생을 받기 때문에 학생들간 경쟁이 치열해 실제 편입을 보장받는 학생들의 GPA는 매우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즉, UC 시스템 편입 보장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해도 UCLA, UC 버클리, UC 샌디에고와 같이 인기가 많은 캠퍼스의 편입은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대신 UC 측은 자신이 원하는 캠퍼스에 편입 합격이 되지 않는 지원자들의 경우 UC 샌타크루즈와 UC 리버사이드, 그리고 UC 머세드로의 편입은 보장된다고 밝혔다.LA타임스에 따르면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 출신 지원자 중 4분의 3이 UC 대학에 입학하고, 89%가 졸업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UC 측이 공개한 데이터에 기반하면 해당 졸업률은 1학년부터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의 졸업률 보다 미세하게 높고, 전국 평균인 55%의 졸업률 보다는 훨씬 높은 수치다. UC 대학 재학생 중 3분의 1은 편입생이다.한편 UC 대학과 칼스테이트는 팬데믹을 기점으로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이 급감함에 따라 편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UC 편입생 지원자 수는 2021년 가을학기 4만6,155명에서 2023년 가을학기 3만9,363명으로 UC 전체 캠퍼스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가장 많은 지원자들이 몰리는 UCLA의 경우에도 동기간 2만8,440명에서 2만3,954명으로 지원자 수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