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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폭풍 부작용.. 농작물 피해로 과일∙채소 가격 오른다

[앵커멘트]

지난해 (2022년) 말부터 계속된 겨울폭풍이 CA 주 최악의 가뭄 사태를 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홍수 피해로 농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면서 농작물 가격 인상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간 이어진 극심한 가뭄이 해소된 것은 ‘대기의 강’ 현상 때문입니다.

대기의 강은 다량의 수증기가 강처럼 좁고 긴 띠 모양으로 움직이며 많은 비를 내리는 현상을 의미한다.

지난 3개월간 10차례 넘게 나타난 이 현상으로 가뭄이 어느 정도 해갈돼 물 사용 제한령도 해제됐지만 한편으로는 인명, 재산 피해를 야기하기도 했습니다.

홍수와 산사태, 단전 등 곳곳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면서 현재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농업 분야도 이번 겨울폭풍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농작물 가격 인상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 년 중 딸기 수확이 가장 많은 이 시기에 딸기 농가들이 홍수 피해를 입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딸기 농가들은 물난리로 땅이 침수돼 딸기에 곰팡이가 펴 눅눅해지고 썩어 대부분 폐기 처분했다고 호소했습니다.

농부들은 습하고 침수된 밭에서 농작물을 재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화창한 하늘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봄은 물론 길면 여름까지 제품 부족 현상이 예상되고 이에 따라 딸기를 비롯한 각종 과일과 채소 출고가가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