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월4일) LA 시의원을 뽑는 보궐선거가 시작됐다.
LA 카운티 등록국은 오늘 오전 7시부터 누리 마르티네즈 전 시의장 후임자를 선출하는 6지구 보궐선거가 공식 시작됐다고 밝혔다.
임기 중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휩싸이며 불명예스럽게 사임한 누리 마르티네즈 전 시의원의 남아있는 잔여 임기 동안 활동하게될 시의원을 뽑는 것이다.
모두 7명의 후보들이 이번 보궐선거에 나서서 유권자들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LA 시 6지구는 Arleta, Lake Bolboa, North Hills, North Hollywood, Panorama City, Sun Valley, Van Nuys 등 San Fernando Valley 지역 상당 부분을 관할한다.
내년(2024년) 12월까지가 임기인 누리 마르티네즈 시의원이 흑인 등을 비하하는 인종 차별적 발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견디지 못하고 전격적으로 사퇴하며 6지구 시의원 자리가 무주공산이 됐다.
이번에 당선되는 후보는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어서 내년 12월까지 남은 누리 마르티네즈 시의원 잔여 임기를 채우게 된다.
후보로 나선 7명은 모두 30대들로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인데 마리사 알카레즈 후보(38)는 커렌 프라이스 9지구 시의원 밑에서 부참모장과 환경 정책 디렉터를 지낸 보좌관 출신이다.
로즈 그리고리언 후보(37)는 사회 운동가이면서 저널리스트이자 10년전 이민 온 이민 1세대로 주거지 문제 해결에 관심아 많은 인물이다.
한인 아이삭 킴 후보(34)는 Small Business 오너로 부모가 이민와서 터를 잡은 San Fernando Valley에 대해 자신의 Home이라고 부르면서 토박이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Redefine(재정의), Regain(되찾기), Restore(복원) 등을 자신의 정치적 플랫폼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멜다 파디아 후보(35)는 Community Relation Manager로 아이삭 킴 후보와 마찬가지로 San Fernando Valley 토박이를 자처하고 있다.
마르코 산타나 후보(32)는 토니 카데나스 CA 연방하원의원과 밥 허츠버그 CA 주 상원의원 밑에서 근무해온 경험을 자신의 최대 강점으로 언급하며 치안과 환경 등을 강조하고 있다.
안토이넷 스컬리 후보(38)는 Community Organizer로 교육 분야에 경험이 있다는 것과 인종 차별 문제 전문성을 자신에게 가장 강점이 있는 부분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더글러스 시에라 후보(37)는 Business Consultant로 변화가 필요한 시기여서 이를 이끌기 위해 나섰다면서 자신이 당선될 경우 지역이 많이 달라질 것임을 공약했다.
오늘 6지구 보궐선거는 아침 7시에 시작해 저녁 8시까지 계속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오늘 곧바로 당선이 확정되지만 누구도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오게 되면 득표 1위와 2위 후보가 6월27일 결선투표로 승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