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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LA서 “경찰에 인종차별 당했다” 폭로한 틱톡커..소송 준비 중

사우스 LA 지역에서 셰리프국 경찰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며 관련 영상을 업로드한 틱톡커 영상이 화제다.

올해 19살 제이본테 조지(Jayvonte George)는 친구 2명과 함께 지난 10일 오후 5시 30분 쯤 웨스트 103 스트릿과 버드롱(Budlong) 애비뉴에 위치한 한 상점을 향해 걷던 중 LA셰리프국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아몬드 존슨(Armond Johnson)은 “경찰차가 주변에서 급정거 하더니 창문으로 우리를 향해 크고 공격적인 목소리로 이리오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정황을 모르던 존슨이 이를 거절하자 경찰이 이들을 향해 다가와 조지의 팔을 잡은 뒤 조지를 체포했다.

영상에는 조지의 친구들이 계속해서 체포 이유를 묻는 모습과 경찰과 계속해서 언쟁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우리는 수업을 마친 뒤 길을 걷고 있었던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업로드된 영상으로 논란이 커지자 LA셰리프국은 조지가 당일 아침 발생한 뺑소니 사건의 용의자 정보와 일치했기 때문에 체포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차량 절도 용의자 정보와도 일치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들은 당일 아침 LA 트레이드 테크니컬 컬리지(Los Angeles Trade Technical College)에서 수업을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은 “경찰은 나와 용의자의 인상 착의가 비슷해 나를 체포했다지만 나는 이미 당일 오전 학교에 있었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흑인 청년이 경찰 때문에 상점에 걸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애석할 뿐”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트라우마가 남아 체포 이후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존슨은 경찰이 자신 앞에 멈춰선 이유는 자신의 인종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종을 비롯해 자신이 사는 동네가 아무리 엉망이라도 그저 걷고 있던 사람을 무작정 체포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조지는 체포 과정 중 경찰에 저항한 것과 관련해 오는 7월 7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이에 현장에 있었던 조지 외 2명은 LA셰리프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