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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상점 절도 사건 기승.."매일 30건"

[앵커멘트]

LA를 비롯한 CA주 전역에서 업소에서 물건을 훔치는 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3월) LA시에서는 하루 평균 30건의 상점 절도 신고가 접수돼 지난 2010년 이래 역대 최고치에 달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업소에서 물건 등을 슬쩍 훔쳐 가는 ‘숍리프팅’, 상점 절도 사건이 지속 급증하고 있습니다.

LAPD에 따르면 지난달(3월) 시전역에서 발생한 상점 절도 사건은 91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평균 30건의 신고가 접수되는 꼴입니다.

월간 수치로는 최소, 지난 2010년 이래 역대 최고치에 달했습니다.

또 지난해(2022년) 같은 달에 보고된 448건과 비교하면 2배 이상, 2년 전인 2021년 동월 대비 3.5배가 치솟았습니다.

가장 많은 상점 절도 신고가 접수된 지역은 다운타운과 미드 윌셔 지역으로, 각각 94건과 76건이 보고됐습니다.

상점 절도 사건은 지난해 6월과 7월 각각 약 5백 건씩 발생한 후 5개월 동안 매달 600건 대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1월과 2월, 800건 대를 돌파해 지난달 900건을 넘어선 겁니다.

약 80%에 달하는 대부분의 사건들은 피해액이 950달러 이하로, CA주 법에 따라 경범죄로 분류됩니다.

소셜미디어 일부 누리꾼들은 ‘캘리포니아 주가 ‘숍 리프팅’ 절도 행각을 허용한다’ ‘950달러 이하로 훔치면 범죄가 아니다’ 라며 경범죄에 관대한 법안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지난 14일 LA에서 가발 가게를 운영하던 한 업주는 도둑질에 지쳐 매장을 폐업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다운타운에서 업소를 운영하던 한인은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10대 용의자들을 쫓다 흉기에 찔려 살해되기도 했습니다.

경범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로 재범률이 높아지자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는 업주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