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한 18세 청소년이 신장 73.43㎝로 기네스북의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청소년’에 이름을 올렸다.
기네스 세계기록은 24일(현지시간) 네팔 신둘리에 사는 도르 바하두르 카판지가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청소년’으로 공식 확인됐다고 밝혔다. 카판지의 키는 지난 3월 23일 측정됐다.
카판지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열린 기네스북 수여식에서 가장 키가 작은 청소년임을 인증하는 인증서를 받았다. 수줍음이 많은 그를 대신해 인터뷰에 응한 그의 형은 “동생이 기네스북에 등재돼 기쁘다”고 심경을 밝혔다.
2004년 농사꾼 집안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카판지는 올해 18살이다. 카판지는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7세 때부터 갑자기 성장이 멈췄다고 한다. 그의 형은 그 이유에 대해서 “우리도 모른다”고 전했다. 카판지는 현재 마을 학교에 다니고 있다. 형은 기네스북 기록 인증이 카판지의 학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카판지 이전의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청소년’ 타이틀은 네팔인 카젠드라 타파 마가르의 기록이었다. 1992년 10월생인 마가르는 18세가 되던 2010년 65.58㎝로 기네스 인증을 받았다. 그는 2020년 27세의 나이에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작은 생존자’의 기네스북 기록은 지난 2011년 62.8㎝를 기록한 29세의 인도 여성 죠티 암게가 보유하고 있다.
이예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