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인기 예능 시리즈 ‘Love is Blind’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상대 외모를 보지 않고 대화를 하면서 결혼을 약속하는 리얼리티 예능 ‘Love is Blind’는 최근에 시즌 4까지 나왔고 일본과 브라질 버전까지 제작돼 방영되는 등 성공을 거둬왔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현재 방송되고 있는 ‘Love is Blind’ 시즌 4를 지난 16일(일) 사상 처음으로 라이브로 ‘Reunion’ 편을 내보낸다면서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가 기술적 문제로 90분 이상 지연하는 방송사고를 냈고 이제는 과거 출연진들의 폭로까지 나와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맞고 있다.
온라인 미디어 Insider는 지난 18일(화) 과거 출연자들이 촬영장에서 겪었던 문제점들을 폭로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前 출연자들은 리얼리티 예능 쇼 현장이 매우 비인간적이었고, 감정적으로 고통이 대단히 심했다고 Insider에 토로했다.
다수의 예전 출연자들은 ‘Love is Blind’ 프로그램의 컨셉이 상대방을 보지않고 대화만으로 교감하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방식이어서 제작진들의 현장 통제와 관리 감독이 대단히 심했다고 말했다.
리얼리티를 표방하다보니 하루에 거의 20여시간 촬영을 강요당했고, 외출은 불가능했으며 적절한 음식과 정신 건강 서비스 제공도 없었다는 것이다.
도움을 요청하는 출연자들의 간청도 무시되기 일수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다보니 스튜디오에서만 거의 1주일을 갇혀있다시피했고 일부 출연자들이 촬영중 공황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출연자들은 외부 트레일러에서 화장실을 사용할 때만 잠시 빛을 보았을 정도로 철저히 차단된 삶을 살아야했다.
창문이 없는 스튜디오 세트에서 계속 머물면서 전혀 보이지 않는 누군가를 상대로 대화만 나누다보니 Blind Date 중에 지치고 잠드는 경우도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래서 촬영을 마친 후 여러명의 출연진들이 우울증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을 정도였다는 내용도 폭로됐다.
심지어 한 여성 출연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자살 생각까지 하고 있다고 재작진에 알리기도 했는데 담당 프로듀서는 그녀를 계속 촬영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예능 ‘Love is Blind’ 제작사인 Kinetic Content는 어제(4월19일) LA Times로부터 출연진 폭로 관련 질문을 받고 답변을 대신해 공식적으로 성명서를 만들어 제공했다.
LA Times 측에 제공한 성명서에서 Kinetic Content는 출연진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inetic Content는 촬영 전과 촬영 도중, 그리고 촬영 후까지 각 출연진을 돌볼 수있는 엄격한 프로토콜을 갖고 있다며 이번에 폭로를 감행한 일부 출연진들 주장을 일축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LA Times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