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영화와 TV 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세액 공제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오늘(27일) 뉴섬 주지사는 헐리웃에서 캐런 배스 LA시장과 만나 영화와 TV 산업에 대해 논의한다.
뉴섬 주지사는 CA에서 촬영하는 영화와 TV 쇼 프로덕션에 제공하는 세액 공제 금액을 현재 연간 3억 3천만 달러에서 7억 5천만 달러로 늘리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뉴욕과 조지아, 그리고 애리조나 등 다른 주(州)들보다 큰 규모다.
해당 계획은 CA주 의회 승인을 거쳐 이르면 내년(2025) 7월에 시행될 수 있다.
최근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미국 영화와 TV 관련 일자리에서 LA가 차지하는 비율이 2년간 33%에서 22%로 줄었다.
또한 영화 제작 수준을 추적하는 기관 필름LA(FilmLA)에 따르면 LA를 기반으로 하는 영화 제작은 지난 5년간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경제와 산업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산업 이탈의 주요 원인으로는 높은 인건비와 생활비, 그리고 적은 산업 혜택 등이 꼽혔다.
뉴섬 주시자는 오늘 성명에서 CA는 창의성과 혁신에 뿌리를 둔 엔터테인먼트업계의 수도라며 세액 공제를 확대함으로써 제작 활동을 유지하고 수천 개의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