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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수면유도 구미 여러개서 표기 성분보다 많은 CBD, 멜라토닌 성분 나와 주의 당부

[앵커멘트]

최근들어 청소년들이 처방전 없이도 구매 가능한 CBD 성분이 함유된 젤리 형태의 수면유도제를 남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FDA가 경고에 나섰습니다.

특히 시중에 판매되는 수면유도제에는 실제 표기된 성분보다 많은 양의 CBD 성분과 멜라토닌이 포함된 경우도 있어 이를 상습적으로 복용할 시 호르몬 발달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소년들이 칸나비디올(CBD) 성분이 포함된 젤리 형태 수면 유도제를 오남용 하는 사례가 늘어난 가운데 연방식품의약국 FDA가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CBD로도 알려진 칸나비디올은 마리화나의 화학물질로 해당 성분 80개 이상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매사추세츠 주 캐임브리지 보건연맹(Cambridge Health Alliance) 소속 피터 코헨(Pieter Cohen) 박사가 시중 판매되는 젤리형 수면유도제 24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중 다수에는 표기 성분보다 많은 양의 CBD 성분과 멜라토닌이 포함되어 (포함돼) 있습니다.

시판되는 젤리형 수면유도제 4개에서 용기에 표기된 멜라토닌 양보다 적게는 4%에서 많게는 18% 가량 많은 CBD 성분이 포함된 것입니다.(포함된겁니다)

이밖에 용기 표기된 양보다 347% 많은 멜라토닌이 검출된 제품도 다수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높은 수준의 멜라토닌과 CBD가 포함된 수면 유도용 젤리를 섭취하는 것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워싱턴 대학 어린이 병원 코라 콜레트 브루너(Cora Collette Breuner) 소아과 박사는 “본래 멜라토닌은 난치성 발작 장애가 있는 1살 이상 아이가 섭취하도록 특별  권장되며 일반 어린이가 복용했을 시 두통, 불안 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청소년기 아이들의 호르몬 과다 혹은 부족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브루너 박사는 수면 유도용 젤리는 처방전이 따로 필요없어 구매가 쉬운만큼  아이들과 청소년이 섭취하는 것을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가하면 멜라토닌이 성분이 전혀 포함돼있지 않은 제품도 발견됐습니다.

해당 제품에는 멜라토닌 대신 CBD가 함유됐습니다.

FDA는 현재 CBD 성분을 식품에 첨가하거나 건강 보조식품으로 표시해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동시에 과도한 CBD 및 멜라토닌 성분이 담긴 수면 유도 젤리 구매 및 섭취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