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주에서 버스와 열차 오염을 줄이는 발의안이 이번 주 투표를 통해서 결정될 예정이다.
화물 트럭과 배달 차량, 통학 버스, 쓰레기 수거 차량, 오래된 열차 등이 그 대상이 되는 발의안으로 승인되면 2050년까지 5,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조기 사망하는 것을 예방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매우 중요한 친환경 발의안이 이번주 CA 주에서 처리된다.
CA 주 대기자원위원회는 이번주에 투표를 통해서 이른바 Advanced Clean Fleets 발의안의 운명을 결정한다.
이 Advanced Clean Fleets 발의안은 주요 교통 수단에 오염 배출 제로라는 벤치마크를 설정하는 것이다.
이 벤치마크가 붙지 않는 차량들은 오염을 배출한다는 의미여서 앞으로 집중적인 친환경 당국의 단속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이번 발의안이 CA 대기자원위원회 투표를 통과할 경우 오염 배출 제로 벤치마크 대상이 되는 차량들은 화물 트럭을 비롯해 배달 차량, 통학 버스, 쓰레기 수거 차량들이다.
또 오래된 열차를 단계적 폐지하는 방안도 담고 있다.
여기에 공회전 제한과 무공해 기관차 뼈대를 구축하는 내용도 Advanced Clean Fleets 발의안 내용에 포함돼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조치들이 이번 Advanced Clean Fleets 발의안 처리로 시행되면 오는 2050년까지 약 5,000여명의 조기 사망을 예방할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경제적으로 거의 600억달러에 달하는 공중보건 혜택 효과가 나오고 철도가 지나가는 커뮤니티의 암 발생 위험 정도를 90%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장 환경 오염이 심각한 남가주 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낙제점 ‘F’에 머문 LA, Orange, Riverside, San Bernardino 등 4개 카운티에서 대기 상태가 지금보다 훨씬 깨끗해지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 중에서도 물류 센터와 창고의 중심지인 San Bernardino 카운티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최악의 스모그 오염을 겪었다.
평균적으로 1년 365일 중 거의 절반인 177일 동안 건강에 해로운 오존 일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Advanced Clean Fleets를 발의한 엘로이즈 고메즈 레예스 CA 주 하원의원은 남가주에 천식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이 20만여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엘로이즈 고메즈 레예스 CA 주 하원의원은 남가주 20만여명이 넘는 천식 어린이들 중에서 약 6만여명이 Inland Empire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Inland Empire는 전국에서도 오존 오염이 가장 심각한 지역이다.
레예스 주 하원의원은 이 들 6만여명의 아이들 경우 화물 트럭들이 다니는 도로와 화물이 집결하는 창고들이 가정과 학교 근처에 있기 때문에 매일같이 오염에 노출되고 있다며 모두 나서 Inland Empire 지역 아이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남가주 대기정화국은 이 달(4월) 들어서 연방환경청, EP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LA 지역에 깨끗한 공기 기준을 달성하게하는 것을 EPA가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 소송을 제기한 이유였다.
남가주 대기정화국은 연방대기오염방지법, Clean Air Act에 명시된 오존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대형 트럭에서 나오는 질소 산화물을 60%까지 줄여야 한다면서 소송과는 별개로 앞으로 EPA와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